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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보랏빛 소는 BOGO FREE!!

by sulmaro 2019.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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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빛 소가 온다" 읽으며 느낀점은 콘텐츠의 미래나 다른 심리학 책과 다 연결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책은 길과 같다.

정말 막다른 길로 치닫기 전까지 세상의 모든 길은 거의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술자리에서 가게 문을 닫아야 할거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 동생에게 (지금은 큰 식당을 하고있음)

"그럼 나한테 넘겨" 라고 농담조로 말을 한것이 계기가 되어 덜컥 떠안게 되었다.

 

처음 가게를 방문하고 (그 전까지 한번도 와본적이 없음, 이때는 발을 빼기에 너무 늦었음)

절망 그 자체였지만 그때당시 나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벌어서 갚는다는 조건이 붙었기 때문에 혹 해서 결정을 해버리기 전까지 많은 이들이

나를 말렸었지만 그때당시 나의 사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던 시기였다.(15년간의 식당일이 정말 지겨워졌었다.)

 

문을 닫기로 결심을 굳혔던 동생은 가게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었고 나는 7월부터 

내 이름으로 운영을 해야했기 때문에 아내와 아이들을 떠나 6월에 먼저 이곳으로 올라왔다.

한달동안 지켜본 가게는 정말 겨우 밥만먹고 살정도 였다. 그것도 아내와 내가 하루종일 

가게에 붙어있어야 가능할거 같았다. 

 

이때부터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가게에 있으면서 손님을 기다리며 멍때리기 보다 가게의

구조와 디스플레이를 바꾸고 아이템들의 배치를 바꾸거나 조절하면서 리모델링에 힘을 

쏟았다. 가게 분위기가 한결 밝아졌다. 들어오는 손님들이 바뀐 환경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뷰티서플라이의 특성상 1대일 고객서비스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제품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나는 어쩔수 없이 관련 메거진과 유튜브등을 보면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다. 2시 이전에는 잠을 자본적이 없었던거 같다. 

 

메거진을 보다가 각 지역에 잘나가는 업소를 탐방한 기사를 보고 막무가네 그곳에 전화를

걸기도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00지역에서 처음 뷰티를  시작하는 00입니다.  좀 도와주십시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별반 대꾸도 없이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 이야기는 따로 시간을 내서 하고 지금은 책이야기를 조금해야겠다.

책의 저자는 여행도중 만난 소 무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여행 중 소무리를 처음 봤을 때 가진 충격과 감동은 얼마 안가서 계속 반복되는 소무리들로

인해 심드렁한 감정상태로 변해버린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그 반복되는 소 때들 중에 한무리의 소때가 보라빛을 띄고 있었다면!?

이렇게 그의 생각은 별쳐져 나간다.

 

나에게 보랏빛 소는 처음 나를 도와준 한분의 이야기로 시작한

이런 판매 방식이었다.

처음 이 장사를 시작할때 이 지역에서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고 있던 방식이었으며 

(친척들이 같은 업종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해오고 있다.)

그때만 해도 단골 미용사에게 10% 할인을 제공하는 것 말고는 다른 해택이 주어지지

않았던 시기였다.

 

BOGO FREE !! 하나사면 하나공짜라는 사인을 붙이기는 했지만 실제 가격은 두개를

합한 가격을 조금 낮춰서 하나의 가격으로 잡았기 때문에 마진의 폭은 조금 줄었지만

고객들이 받아들이는 개념면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아주 보수적인 지역에서 보수적인 사고방식으로 장사를 하고 있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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