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벗어나....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위해 약 10년전 살던 찰스톤으로 홀로 내려왔다.

약 2주동안 머물고 그동안 애들 학교부터 인수할 가게까지 많은 일들을 마무리하고

다시 아틀란타로 돌아가서 식구들을 데리고 와야한다.

앞으로의 미래가 약간은 두렵기도 하지만 설레이고 기다려지는 마음이 더 크다.

노력한만큼 결실이 있기를 바랄뿐이다.

아마도 6월이 다 지나갈때까지 양질의 포스팅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냥 일기식으로 하루하루 있었던 일들을 적어나가겠지.

하루라도 그냥 넘어가는 일은 없도록 꾸준히 써나가야 겠는데. 아쉽게도 사진을 첨부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어제 약6시간을 운전하면서 내려오는데 주위에 타이어가 찢어져서 널부러진 모습을 

너무 많이 봤다. 

조수석 앞바퀴가 조금 문제가 있는 터라 긴장을 하면서 오긴했지만 다행히 아무런 문제없이

잘 도착할 수 있었다.

시간이 나면 고속도록 주행시 타이어가 터지는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시간날때 자료수집을 해봐야지.

막간을 이용해서 보았던 복면가왕.

간단요약을 하면 반전의 핵은 홍석천이었다.

편견과 선입견을 방지하기위한 일종의 처방전으로 이용이된 가면뒤의 홍석천은 그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인물이었다.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서 노래실력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예상을 완전 뒤업는 그의 등장에 모두들 

놀랐다. 물론 나또한 놀랐다.

그런데 늘 그가 하던 말이 이번에는 더 잘 전달되었다.

편견과 선입견을 버려달라고, 보이는 것들의 이면에 감춰진 진짜 다른 모습들도 보기위해

노력해 달라던 그의 이야기가 와 닿았다.

미국에서 약 15년을 살고있는 나는 아직도 영어라는 외국어가 낮설기만 하다.

발음도 자주 쓰던 단어들 아니면 자신있게 잘 나오지 않는다.

간혹 미국사람들과 이야기를 할때면 듣는 사람에 따라 이해도가 확연히 틀려짐을 알게된다.

보통 젊은 사람들은 내가하는 발음을 잘 못듣는다. 그들의 편견과 선입견이 귀를 마비시키는

모양이다.

얼마전에 이곳을 방문한 동생내외가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전화기를 분실했던 일이 있다.

그 전화기를대 찾기위해 프론데스크에 가서 이야기를 하는데 첨에 이야기를 시작했던 

젊은 백인은 나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자신과 익숙하지 않은 발음을 하는 나의 영어를 

이해해볼려고 하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않았다.

옆에서 보고있던 나이지긋한 흑인 아저씨가 내가한 말을 알아듣고 설명을 해준다.

그때서야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하던 젊은 백인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이제 이해했다고 한다.

같은 영어발음을 동시에 들었는데 나이지긋한 흑인아저씨는 알아듣고 젊은 백인은 알아듣지 못하는

그런 상황들을 보면 이해할려고 노력하는 모습과 그 속에 깔려있는 일종의 배려심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잘 들어볼려고 노력하지 않고 아 제 영어발음이상해서 못알아먹겠어.

라는 식의 편견과 영어 잘 못하는 아시안 이라는 선입견이 작용하게되면 조금만 귀기울여도

알아먹을 수 있는 영어발음을 듣지 못하게 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나에대한 내주변에대한 편견과 선입견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하게 만들었던 복면가왕의 홍석천. 그의 말을 곡해없이 이해할려고 노력해보자.

기억력이 그닥 좋지못해서 보지않고선 정확한 이름을 못쓰겠지만 배다해씨와 함께 나왔던

화생방?? 어찌고 하는 남자, 이 둘의 무대는 이번회 복면가왕의 하일라이트였다.

오페라의 유령을 듀엣으로 부르면서 감동을 주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종달새의 고음이 주었던 매력에 쬐금 못미쳤다는 점?

3대 복면가왕으로 뽑힌 종달새의 고음은 고음만으로도 짜릿한 전율이 느껴졌었는데.

배다해의 고음은 그 끝에 닿기에는 약간 내공이 부족함을 느꼈었다.

고로 남자가 좀더 유리할거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딱 1표차이로 이기고 올라가던데.

4대 복면가왕이 기대가 된다.

화생방?? 그 남자의 진정한 매력은 아직 숨겨져 있을것이다 라는 전제하에 종달새와의 

매치는 정말 대단할 듯하다.

이번회에서 승자로 올라간 사람들은 이 화생방에겐 안될듯 보였기 때문에 감히 단언컨데

화생방과 종달새의 대결이다.ㅋㅋ

짧게 쓴다는것이 엄청 길어져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