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관련 소식/건강

낯선 남자의 손가락이 내 그곳을 .....

by sulmaro 2015. 6. 12.
반응형

낯선 남자의 손가락이 내 그곳을......




아틀란타에 사는 분들이라면 거의 다 아실 만한 병원

바로 석원희 가정의학과에 왔습니다.

2주뒤면 찰스톤으로 가야하는데 그곳은 한국 의사들이 너무 드물고 미국 병원 자체가 가격이 

워낙 쌔서 가기전에 여기서 종합 검진을 받고 가자는 아내의 의견에 못이기는 척 따라 나섰습니다.





뭐 나이드신 분들은 40대 물새처럼 날아다닐 때, 라던지 이런 말들로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겠지만

불혹이 넘어가니 몸 상태가 급격히 안좋아지기는 하더군요.

예전처럼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담배는 작년부터 끊어버리고 술도 거의 안마시는 지라 그닥 

위험 요소가 많지는 않지만 항상 수면 부족으로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터라 이참에 한번 검사를

해보겠노라 하였습니다.





조촐한 병원내부. 한국에서는 요즘 보기드문 케이스죠. 

그렇지만 닥터 석 의 실력 만큼은 다들 인정하고 알아주는 곳입니다.

혹 나중에 아틀란타에 와서 거주를 하실 분들은 이름석자 기억해 노시면 좋습니다.

석원희 가정의학과 입니다.





1년동안 식당에서 고생을 하면서 골병이든 아내가 피검사를 위해 피를 뽑습니다.

몸이 너무 안좋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얻은 근육통 때문이며

나머지 상태들은 다 양호하다는 이야기를 듣더니 조금 안심이 된듯 편안해 보이는 얼굴을 합니다.


이렇게 병원을 가는 것과 안가는 것의 심리적인 차이가 큰듯 싶습니다.

때론 의사의 괜찮다는 한마디가 모든 걱정을 한방에 날려버리거든요.





저도 피검사 소변검사 대변검사 까지 다 하기로 했습니다.

대장암 검사는 50대부터 보통 시작한다고 하던데 대변검사를 통해서 결과가 나온다고 하니 

그냥 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전립선 검사?? 맞나요?? 를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떵꺼 안에 손가락을 집어 넣어서 

안을 점검해야한다고 .....ㅠ.ㅠ

바지를 까고 엎드렸는데....낯선 남자의 손가락이 그곳을 무참히 뚫고 들어오는 겁니다. 

아 .....이런 기분이구나....강간 당한다는 의미를 조금은 깨닫게 되었습니다. 


피검사는 한 3일 걸리고 대변검사는 3일치를 모아서 보낸후 3일 정도 걸린다니 다행히 

찰스톤으로 떠나기 전까지는 결과를 다 알수 있겠습니다.


아. 오는 월요일은 약 10년 만에 치과구경을 가기로했습니다. 

건강중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이빨과 잇몸입니다. 

10년전 오른쪽 아래 송곳니를 뽑고 그대로 방치를 했더니 위에 있는 송곳니 두개가 삐딱하게 

자라면서 아래로 내려오는 형상이 되었거든요.  


아 잡썰이 길었습니다. 

결론은 운동 열심히 하고 식습관 조절 잘해서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구요.

40이 넘으면 아무리 건강한 사람들도 한방에 훅 가는 경우가 많으니 종합검진은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고들 합니다. 


각종 암검사 또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들 하죠 . 40대 암 발병률이 우리나라가 최고래요.

우리모두 건강하게 잘 살아봅시다. ㅎㅎ

반응형

댓글